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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칼럼] 만성 염증 방치하면 당뇨, 암으로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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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6-15 09:25 조회3,0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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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당뇨 환자는 세계 평균 두 배로, 당뇨로 치료받고 있는 인구가 지난 해 300만명을 넘어섰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는 병이다. 혈당약 섭취로 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 혈당약으로 수치를 낮추더라도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 더욱 강한 혈당약을 쓰게 되고 결국 약으로 인한 저혈당 상태가 된다. 고혈당과 저혈당 상태가 반복되는 것이 오랜 당뇨 환자가 마주하게 되는 문제이다. 혈당 관리를 못 하면 합병증이 나타나 심뇌혈관질환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눈, 신장, 신경에도 문제가 생겨 생활하는데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제 2형 당뇨병 원인은 만성 염증
제 2형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과체중 및 비만인 사람이 잘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만성 염증에 있다. 비만은 낮은 수준의 만성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며, 다른 만성염증이 있는 사람도 당뇨병의 위험이 높다. 예를 들면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30%정도 되는 환자가 당뇨병이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뿐만 아니라 염증성 폐질환자도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서도 염증 수치가 증가하면 여러 당뇨 형태가 나타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된다고 나타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제 2형 당뇨병은 염증 질환이고 염증이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과 고지방혈, 고혈당의 원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뇨병이 암 발생률 높여
제 2형 당뇨병이 있으면 자궁내막암, 간암, 갑상선암, 유방암, 췌장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대장암의 경우, 혈당이 높으면 혈중에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 수치가 올라가 대장암 전 단계인 대장 용종 발생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혈당 수치는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끼치며 호르몬 질환인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면역력 관리로 당뇨, 암 예방
김민정한의원 김민정 원장은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만성 염증이 되며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제 2형 당뇨로 이어진다. 또한 만성 염증은 주변 세포들을 변형시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고 전했다. 덧붙여, “당뇨병과 합병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염증 치료, 체중관리와 같은 생활 개선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 원장은 “당뇨와 합병증, 암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생활 습관 및 체력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체중증가로 내장지방이 쌓이면 염증반응을 발생시키는 지방 세포가 증가하여, 면역체계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역력 증진를 위해 철저한 식단 관리와 함께 주 3회 이상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며 꾸준한 자기 관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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